일상다반사
토이 스토리 5 후기, 동심보다 현실에 가까워진 장난감 이야기
토이 스토리 5 후기, 동심보다 현실에 가까워진 장난감 이야기
주말 아침,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조조 영화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바로 <토이 스토리 5>!
극장 불이 꺼지고 우디와 버즈,
그리고 반가운 친구들이 등장하는 순간
"아, 정말 오랜만이다!" 하는 동창회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캐릭터들이라 그런지 괜히 반갑고 정겨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예전 시리즈처럼 동심을 마구 흔들어 놓는 감동이나 대소동의 재미는 조금 덜했던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비중이 줄어든 점도 아쉬웠고,
특히 우디의 존재감이 예전만 못해 살짝 허전한 느낌도 있었네요.
그리고 이번 작품은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현대의 전자기기 문화와 아이들의 생활을 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마냥 웃으며 보기보다는 "음... 요즘 정말 그렇지..." 하며 씁쓸한 공감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만을 위한 영화도, 그렇다고 어른들만을 위한 영화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위치한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리클라이너 좌석의 안락함까지 더해져 중간에 잠깐 졸 뻔한 건 비밀입니다. ㅎㅎ
물론 영화 자체는 충분히 재미있게 볼 만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토이 스토리 특유의 정신없는 대소동, 말썽꾸러기 캐릭터, 그리고 한바탕 웃음을 책임지는 강력한 빌런의 부재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크게 웃고, 크게 떠들고, 크게 사고 치는 장난감들의 모험을 기대하셨다면 약간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기분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 달에 개봉하는 미니언즈 & 몬스터즈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