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추천
옆팀 과장님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직장 내 썸, 이거 고백해도 될까요?
옆팀 과장님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직장 내 썸, 이거 고백해도 될까요?
옆팀 과장 좋아하는 거 같음… 정신 차리게 좀 해 봐ᅲ

같은 부서 옆팀인데 말 섞을 일도 없고,
회사에선 맨날 말 걸면 뒤짐 ᄋᄋ 이런 표정이라 작년에 이직했을 때
와, 절대 못 친해진다 했거든.
회식 나오는 것도 거의 못 봄. 술만 먹고 말도 없음.
그래서 걍 아, 저 아저씨는 혼자 회사 매출 절반 찍는다니까
일친놈 사측 코패스인가 보다 이러고 말았음…
근데 이번에 부서별 몇 명 뽑아서 사내벤처 플젝 들어가게 됐는데,
팀장은 딴 팀 차장이고 그 과장이 거의 멱살 잡고 끌고 감.
아 진짜 저래서 저 사람 혼자 매출 반 하는구나…
쫌 간지..? 살짝 와… 좀 뭐가 달라도 다르네 이러고 있었는데
이게 시작이었나 봄. Ssibal.
플젝 때문에 외근 몇 번 같이 나가니까
말 겁나 웃기게 잘하고 대화 리드도 잘하고
영업 맞네..? 싶음. 거래처 담당자들도 다 좋아하고
미팅 막 두 시간 해도 재밌음.
능글맞으면서 예의 바르고, 단어? 어휘?도 뭔가 고급짐ᅲ
운전 개같이 하는 사수만 만났었는데
맨날 출발 전에 “벨트 했어요? 출발할게요.” 이러고
운전은 지가 하고, 도착하면 “고생했어요.” 그러고
ᄉᄇ 길에서 이상하게 운전하는 차 만나도 화 한 번 안 내고.
회사에서도 말 좀 하고 웃으시면 안 되냐고 하니까
“영업이 웃으면 회사가 할 만한 줄 알아요.” 이러고.
점심 왜 따로 먹냐니까
구내식당보다 자기 도시락이 더 맛있다더니
언제 한번 자리 가니까 포켓몬빵 먹고 스티커 보고 있음.
갭 디져 진짜…ᅲᅲᄏᄏᄏᄏ 귀여워…
저번 주 회식 때 그 팀 직원한테 살짝 떠봤는데
3살 차이길래 벌써 과장이냐니까
원래 다른 회사 다녔고 어떻게든 꼬셔온 거래.
맨날 부장님 팀장님들이 결혼하라고, 연애하라고 꼽주길래
쫌 동안인 노총각인 줄 알았는데
이때 브레이크 박살 난 듯ᅲ
내가 일잘러 페티시가 있었나…
점점 저녁에 카톡하고 싶고
외근 같이 나가서 점심도 같이 먹고 싶고
요즘은 걍
“일 배우고 싶어요 과장님, 저 좀 키워주세요.” 이러면서
어떻게든 얘기 더 하려고 들이대는 중인 거 발견하고 소름 돋음ᅲᅲ
괜히 치마 입고ᄏᄏᄏ
조수석 앉을 때 맨날 치마 내리고 그랬는데
오늘 같이 외근 나가는데 차에 담요 생겼더라…?

근데 워낙 외근 미팅 많아서 나 때문 아닐 수도 있고 하…
업무 관련해서는 언제든 연락 달라 해놓고
내가 “저녁 메뉴 추천도 해주시나요?” 슬쩍 떠보니까
구내식당 가래ᅲ
회식 때 다섯 시간 동안 술만 먹는 새끼…
근데 또 끝나면 뒷정리 다 하고 직원들 챙겨서 보내는 새끼…
야근하면 이런다고 일 끝나는 거 아니라고 집 보내는 새끼…
근데 지는 10시, 11시에 가고 다음 날 야근한 직원들 커피 사주고…
맨날 화난 표정으로 모니터 째려보고 타자 몇 시간 내내 치는 새끼…
근데 직원들 실수하면 절대 화 안 내고
바람 쐬고 오라고 우편물이랑 개인 카드 주는 새끼…ᅲ
절대 잘생긴 건 아닌데 몸은 또 곰 같은 새끼…ᅲᅲᅲᅲᅲᅲ
Ssibal…
담배 피는데 이상하게 향수 냄새만 나는 새끼…
비흡연자랑 외근 가는 날은 아침부터 담배 안 핀다는 새끼ᅲᅲᅲ
고백해봤자 까일 거 아는데 지금도 카톡하고 싶음ᅲ…
고백하고 까이고 갈 길 갈까? 어차피 타팀인데.
근데 발령 어캐 날지도 모르고 회사는 계속 다니고 싶은데
진짜 모르겠음. 개빡치네.
진짜 구내식당 가자고 할까ᅲ
과장 33, 나 30임… 의미 없나 모르겠다.
포켓몬빵이나 사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