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추천
『나의 완벽한 장례식』 죽음을 이야기하는데 마음이 따뜻해진다.
『나의 완벽한 장례식』 죽음을 이야기하는데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떤 책은 큰 사건이 없어도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조용한 새벽처럼, 다 읽고 난 뒤에도 한동안 생각이 이어지는 책이요.
『나의 완벽한 장례식』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몰아붙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지금, 얼마나 잘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아주 조심스럽게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읽는 동안 울컥하기도 하고,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하루와 사람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부담 없이 읽히지만, 가볍게 흘러가지는 않는 이야기.
조용한 밤이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특히 잘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새벽의 병원 매점에서 조금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오며 시작되는 이야기,
조현선 작가의 장편소설 『나의 완벽한 장례식』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조용히 건너며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간단히 소개해 드리면
스무 살의 나희는 종합병원 매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벽 2시쯤이 되면, 그림자가 없는 손님들이 하나둘 매점을 찾아옵니다.
이들은 매점에는 없는 물건을 주문하고, 나희는 어쩌다 보니 그들의 ‘전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전하게 되죠.
병원과 장례식장을 오가며 치매를 앓는 아내를 둔 사장님, 희귀병 환자, 외롭게 버텨온 고등학생 등 여러 인물들의 사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죽음 이후에 남은 미련과 후회가 오히려 살아 있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점
이 소설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무겁지 않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라서, 무섭기보다는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판타지와 현실의 균형
귀신 같은 존재들이 나오지만 공포보다는 위로에 가깝습니다. 이야기가 끝날수록 마음이 편안해져요.공감 가는 감정선
가족, 추억, 후회 같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감정들이 담겨 있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됩니다.기억에 남는 문장들
“살아 있는 인간은 그림자가 있다” 같은 문장은 읽고 나서도 한참을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리뷰에서도 “여운이 오래 남는다”, “술술 읽히는데 마음은 꽉 찬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요즘 바쁘다는 이유로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께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거나, 괜히 마음이 허전한 시기에 읽으면 조용한 위로가 되어줄 것 같아요.
감성 소설이나 힐링되는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부담 없이 읽기 좋습니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은 이유
분량은 300쪽 안팎이라 크게 부담 없고, 문장이 편해서 금방 읽힙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고, 오늘 하루를 조금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시 요즘 잔잔한 소설 한 권 찾고 계셨다면,
『나의 완벽한 장례식』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고 나서 괜히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 한 통 더 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