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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에서 부부까지, 김한석 박선영의 파란만장한 인생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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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석, 그의 굴곡 많던 삶과 사랑
과거 한때 잘나갔던 개그맨 김한석은 최근에는 예능 ‘유리의 성’에서 100일간 유리방에 머물렀던 인물로 인터넷상에서 더 많이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드라마틱한 것은 바로 그의 연애사다.
첫사랑, 그리고 애틋함의 시작

중학교 1학년 시절, 김한석은 동창 박선영을 보고 첫눈에 반하며 마음을 품었다.
1년에 걸친 짝사랑 끝에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책상에 ‘좋아해’라고 쓰기도 하고,
박선영의 집 앞을 서성이는 등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김한석은 자유분방한 학생이었고, 박선영은 의사 집안 출신의 모범생이었다.
박선영은 당시 연애에 관심이 없었지만, 오랜 구애 끝에 김한석이 바른 생활을 하며 바뀐 모습을 보여주자,
졸업 즈음 데이트 신청을 받아주었다.
두근거리는 첫 데이트 날, 김한석은 양복에 넥타이, 뾰족구두까지 신고 나갔지만,
너무 멋을 부린 나머지 박선영을 부담스럽게 하고 말았다.
결국 박선영은 "창피하니 한 걸음 뒤에서 걸어달라"고 했고, 김한석은 상처받아 서운한 감정을 담아 이별편지를 썼다.
박선영은 미안한 마음에 “대학생이 되면 먼저 연락하겠다”고 다짐하며 두 사람의 첫사랑은 이대로 끝나버렸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김한석은 연기자의 꿈에서 희극인으로 진로를 바꿔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마침내 TV 스타가 된 김한석의 모습을 박선영 역시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유명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13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하게 되지만,
박선영이 바로 다시 유학길에 오르며 두 사람은 짧은 만남만 나누고 헤어진다.

연예인이 된 김한석을, 박선영도 마음 속에서 놓아주며 둘의 관계는 완전히 끝나갔다.
1997년, 26살의 나이로 김한석은 배우 이상아와 결혼했고 박선영은 몇년 후 요리 전문가의 꿈을 가지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잘나가던 김한석의 삶에 악재가 닥쳐오기 시작했다
98년, 결혼 생활이 일 년이 채 가지 못하고 이혼을 맞이했고 잠깐의 인기는 식어버려 일도 끊겨버렸다.
TV 출연은 커녕 밤무대 DJ를 전전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심지어 그가 바람을 폈다는 악성 루머까지 나오며 밤무대에서조차 관객들이 던진 맥주나 과일, 음식에 맞고, 심지어는 인분까지 받았다.
그래도 그는 열심히 일했고, 2000년대 들어서 어느정도 재기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바로 그 2000년, 13년만에 김한석과 박선영이 재회한다.
둘의 나이는 어느덧 29살이었다. 계기는 바로 그 유명한 <TV는 사랑을 싣고>
김한석은 문뜩 박선영 생각이 나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했고,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미국 유학 중이던 박선영에게 연락이 닿았다.
그리고 박선영이 고민 끝에 한국에 들어와 방송에 출연하며 둘은 다시 만났다.

하지만 박선영은 미국 유학 중이라 오래 한국에 있을 처지가 아니었고,
그 짧은 시간은 지난 긴 시간동안 멀어진 둘 사이 간극을 메우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렇기에 김한석과 박선영은 식사만 한번하고 헤어진다.
반복된 엇갈림, 그리고 다시 만난 인연

다시 시간이 흘러 2002년. 둘의 나이 31살.
박선영은 요리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김한석에게 그 소식을 전했다.
그런 박선영을 김한석이 월드컵 응원 모임에 불러 함께 응원한 것을 계기로 둘 사이 감정에 다시금 불이 붙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연락을 이어나가며 썸을 탔고 명백히 서로 좋아하는, 연애 직전의 단계에 이르렀다.
김한석이 박선영에게 반한 지 18년째 되는 해였다.
하지만 바로 그때….
김한석의 아버지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가 되어버린다.
이혼 직후보단 재기했다지만, 김한석의 사정은 여전히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아버지의 병원비를 내고 병간호를 해야한다는 부담감, 시한부 아버지를 두고 연애나 하려고 했다는 자괴감,
이혼남에 넉넉치 않은 자신에 비해 의사 집안에 미국 유학 다녀온 여자의 탄탄대로를 망치고 있다는 죄책감.
모든 감정이 겹쳐 김한석은 박선영과의 연락을 끊어버렸다.
박선영이 다시는 자신에게 연락하지 못하게 모든 수단을 지워버렸다.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연락이 두절되자 박선영은 상처 받고 방황하다가 “다시는 김한석을 보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고
박선영은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박선영 또한 결혼 생활이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이혼을 맞이했고 이후 김한석과 기적적으로 다시 재회하게 된다.
진짜 해피엔딩을 맞이하기까지
그로부터 4년 뒤, 우연히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사회자와 요리 전문가로 재회한 두 사람.
김한석은 여전히 박선영에게 차갑게 대했으나, 박선영은 마지막으로 다시 유학을 결심하며 그와 만났고,
만남 자리에서 눈물만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 후 김한석은 자신이 여전히 박선영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에게 달려가 “가지 마”라고 붙잡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23년 만에 연인으로 다시 이어지게 된다.
“가지 마”라고 했고 마침내 둘은 그날로 연인이 됐다.
중학교 시절 만난 지 23년째 되는 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결혼을 약속했고, 해피엔딩이 눈 앞에 와있는 것처럼 보였다.
김한석이 두통을 호소하기 전까진….
극심한 두통을 겪던 김한석은 병원에서 뇌동정맥기형 진단을 받았다.
뇌혈관이 꼬인 것이다. 10시간이 넘는 대수술 끝에 위기는 넘겼지만, 신체 장애가 와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고 언어장애까지 생겼다.
이는 사실상 방송인으로서 사망선고나 다름 없었다.
자신의 인생이 끝장났다고 생각한 김한석은, 박선영에게 다시 차갑게 대하며 자신을 떠나라고 거듭 말했다.
박선영은 묵묵히 김한석 곁을 지켰다.
수술 때부터 간호를 자처하고 재활까지 도왔다.

그리고 2008년, 결국 김한석은 건강을 회복해냈다.
2008년 2월, 마침내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다.
중학교 1학년 때 만나 25년이 흘러있었던 해였다.
결혼식날 김한석은, 어금니를 악물어가며 울음을 참았지만 결국 신랑 입장 때 펑펑 울며 오열했다고 한다.
결혼 후 두 사람은 난임의 어려움을 겪은 끝에 득녀했고 현재 금슬 좋기로 유명한 부부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