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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 장난 치다 벌어진 인생 최대의 위기
방구 장난 치다 벌어진 인생 최대의 위기
마누라와 연애할 때부터 나는 ‘방구탄’ 장난을 자주 했다.
방귀가 나올 것 같으면 엉덩이에 손을 대고, 그 방귀를 주먹에 담아 마누라 얼굴 근처에서 풀어주곤 했다.
마누라는 코를 막으며 거의 토할 듯 리액션을 했고, 그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계속 반복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팔만 등 뒤로 가져가도 마누라가 귀신같이 눈치 채서 숨을 참거나 코를 막아버렸다.
대놓고 하기가 힘들어지자, 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멀찍이서 방귀를 주먹에 담은 뒤, 어깨동무하는 척하면서 귀 옆에서 살짝 풀어주는 것.
이 방법으로 한동안 재미를 봤지만, 문제는 마누라도 나를 상대로 ‘방구탄’을 쓰기 시작했다는 거다.
나는 하루에도 여러 번 화장실을 가는 편인데, 마누라는 만성 변비로 며칠에 한 번만 볼일을 봤다.
그래서 한 번 방귀를 뀌면 거의 ‘화장실 풀 세트 냄새’였다.
나는 그래도 얼굴 앞에서만 했는데, 마누라는 방귀를 손에 담아 내 코에 ‘풀 커버’로 덮어버렸다.
그 냄새는 웃기려고 연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눈물이 핑 돌고 속에서 쓴물이 올라오는 진짜 고통이었다.
몇 년을 당하다 빡친 나는, 어느 날 마누라 손을 내 엉덩이에 직접 대고 방귀를 분사했다.
마누라는 “으아! 내 손 썩는다!”라고 절규하거나, “병원 가자… 내 손 잘라야겠다…”라고 초연하게 말했다.
이후 우리는 ‘방구탄’에서 진화해, 나는 마누라 피부에 직접 방귀를 뀌고, 마누라는 여전히 ‘똥방귀탄’을 시전하는 이상한 커플 놀이가 이어졌다.
어느 날, 둘이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알몸으로 포개어 누워 있었다.
내 엉덩이는 마누라 허벅지 위, 배는 슬슬 아프고… ‘오늘은 궁극의 방구를 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을 애무하는 척하며 허리를 살짝 들어 올린 뒤, 똥구멍을 허벅지에 밀착시키고 힘을 줬다.
“뿌지지지직… 피비비비빅!!!”
순간 ‘아, 이건 방구가 아니다…’라는 직감이 들었다.
일어나 보니 마누라 허벅지 위에는 케첩 뿌린 오므라이스 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나는 서둘러 닦아주고, 마누라는 말없이 샤워를 하러 갔다.
그 뒤로 자연스럽게 ‘방구탄’이나 ‘피부 방구’ 장난은 서로 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가끔 TV에서 강력 사건 이야기가 나오면 내가 범인을 욕하는 순간, 마누라는 이렇게 말한다.
“너나 잘해. 너는 내 몸에 똥 쌌잖아.”
그 한마디면 나는 그날 입을 닫는다.
